물건의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를 알아보고 균형 가격의 의미를 파악해 가격의 변동이 발생하는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어서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수요 공급이 변하는 이유도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결정 원리
물건의 가격과 판매량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수요란, 어떤 상품을 소비자가 구입하고 하는 욕구를 의미합니다. 또 소비자가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양을 '수요량'이라고 합니다. 공급이란, 어떤 개인이나 기업이 상품을 팔고 싶어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팔려는 상품의 양을 '공급량'이라고 합니다. 이 수요량과 공급량이 딱 맞아떨어지는 가격을 '균형 가격'이라고 합니다. 실제 가격이 균형 가격보다 높으면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많아서 시장에 물건이 많게 됩니다. 반대로 실제 가격이 균형 가격보다 낮으면 수요량이 공급량모다 많아서 물건이 모자라게 됩니다. 이처럼 균형 가격은 누군가가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지는 것입니다.
실제 물건값이 균형 가격보다 높아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많아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가격을 내려서 싸게 받을 것이고 생산해 내는 수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반면에 소비자들은 값이 비쌀 때보다 더 많은 양을 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공급량은 줄고 수요량은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가격도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그 상품은 균형 가격을 찾게 되는 겁니다. 이와는 반대로 물건값이 균형 가격보다 낮아 수요량이 공급량보다 많아진다면 물건이 모자라게 됩니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니 물건이 모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물건값은 올라갈 것이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더 많은 양의 물건을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이 경우에도 균형 가격을 찾는 과정입니다. 물론 앞의 경우보다 가격이 높아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원리에 의해 물건의 가격이 결정됩니다.
인플레이션의 의미
인플레이션은 물건값이 어떤 기간 동안 꾸준히 오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를 두 가지 정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물자가 부족하면 물건값이 오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쟁을 치르게 된다면 공급이 평소처럼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물자는 점점 부족하게 되고 물건값은 턱없이 비싸지게 됩니다. 두 번째로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많으면 물건값이 오르게 됩니다. 사고 팔리는 물건의 양은 그대로인데 돈만 많이 늘어나게 되면 물건값은 오르게 마련입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물건값이 오를 것을 예상해서 미리 많은 물건들을 사 두려고 합니다. 그 결과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수요가 늘어나니 물건값은 자연적으로 또 오르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1만 원의 빚을 진 사람이 있다면 물건값이 100배가 올랐다고 해서 빚의 금액도 100배가 올라 100만 원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은 오히려 큰 이익을 보는 셈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돈을 빌려 준 사람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또 월급을 받는 사람의 경우에 수입은 그대로인데 지출 비용이 몇 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은 바람직하지 않은 경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요 공급의 변화 이유
수요는 왜 변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수요의 법칙에 대해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은 빵이 먹고 싶을 때 빵집에 가서 빵을 삽니다. 이때 소비자가 빵을 사고자 하는 것을 수요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비자가 사고자 하는 빵의 양을 수요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빵집에서 가격을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면 평소보다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반대로 가격이 올라간다면 빵을 사려는 사람들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처럼 가격이 내리면 수요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을 '수요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가격 외에 소비자의 수입도 수요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1997년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려워져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돈을 빌린 적이 있습니다. 나라 전체가 경제 위기에 빠지다 보니 자연적으로 회사나 각 개인들도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어서 각 가정의 수입이 줄어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쌀 대신 값이 싼 라면을 더 많이 사 먹게 되었습니다. 쌀과 라면의 가격은 그대로였지만 소비자의 수입이 달라지자 그에 따라 물자의 수요량이 변한 것입니다. 또한 수입에는 변화가 없더라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것이 달라지면 수요가 변하게 되는데 유행에 따라 수요가 변하는 것이 바로 그 예입니다.
수요와는 반대로 빵집에서 빵을 팔고자 하는 것을 공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팔려고 하는 빵의 양을 공급량이라고 합니다. 빵을 파는 빵집 주인은 빵을 파는 대가로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할 겁니다. 그래서 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많은 빵을 만들어 내려고 할 겁니다. 그래야 많은 이윤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를수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을 '공급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수요량과 마찬가지로 공급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제품의 가격입니다. 그 외에 공급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는 우선 상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들 수 있습니다. 비용이 늘어나면 공급량은 줄어들고 비용이 줄어들면 공급량은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값이 오르면 빵을 만드는 데 전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밀가루값이 오르기 전보다 빵의 공급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것과는 반대로 같은 제품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나 기업의 수가 늘어날 경우에는 공급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뛰어난 기계를 들여놓은 경우에는 공급이 변하게 됩니다. 같은 재료와 노력으로 더 많은 양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순환하고 그 일정한 법칙 아래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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